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 출시 100일만에 주문액 100억, 가맹점 8700개 돌파

대형 민간배달앱과 유의미한 경쟁 펼쳐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출시 두달반만에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하고 가맹점도 8700개를 넘어 민간배달앱과 유의미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1일 대구시가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배달이 가능한 대구의 등록 음식점은 4만여개로 대구로 가맹점은 전체의 22%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구형 배댈앱 '대구로'는 대형 민간 배달앱에 맞서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경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25일 공식출범했다.

대구시는 전국 공공배달앱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배달앱으로 자리매김을 했고, 당초 목표 가입자 10만명, 가맹점 5000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올 연말까지 목표치를 가입자 20만명, 가맹점 1만개로 두배 높였다.

그동안 대구시는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수료(중개수수료 2%, 카드수수료 2.2%) 경감, 무료 광고 서비스 제공,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실시간 정산, 매출 50만원까지 중개수수료 면제 등 기존 배달앱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가맹점을 늘려 왔다. ‘대구로’ 소비자에게는 신규가입 쿠폰(5000원), 재주문쿠폰(2000원), 최대 10% 할인 구매한 행복페이로 결제 시, 5% 추가할인과 마일리지 적립혜택(결제금액의 0.5%), CGV영화할인 이벤트, BC카드 청구 할인 제공 등 착한 소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이벤트를 제공했다.

지난11월 29일 기준(누적) ‘대구로’ 가입 회원수는 15만1299명, 가맹점은 8739개, 주문건수 58만8556건, 주문금액 131억 9300만원이다. 일평균 주문이 5700여 건으로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가맹점은 최소 7억 6000만원에서 최대 15억원의 수수료 경감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는 ‘대구로’ 출시 100일을 기념하여 12월 한 달 동안 매일 100명을 추첨 1만원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ESG실현을 위한 대구형 배달 플랫폼 만들기’ 시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전(11.26~12.12)을 개최해 사회적 가치를 담은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대구로’ 활용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초기의 성공적인 시행을 기반으로 ‘대구로’의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해 로컬푸드, 택시 호출, 전통시장 장보기, 애완용품 배달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대구로 서비스 사업자인 인성데이타와 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려와 기대 속에서 출발한 ‘대구로’가 초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소상공인의 희망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이용과 관심 덕분이다”며 “초기의 성공적 안착에 만족하지 않고, 배달업계의 독점적 구조 개선과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