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배경 청소년 첫 실태조사 결과 15일 발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4천78명 대상 조사

다문화 청소년과 중도 입국 청소년, 탈북 청소년 등 이주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의 실태 조사가 처음 이뤄져 공개된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오는 1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양계민 선임연구원이 이주 배경 청소년 4천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관련자들이 토론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양 선임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와 교육부 등의 협조를 얻어 다문화 아동과 탈북 청소년, 중도 입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50여 개 문항의 설문 조사를 했다.

그는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성가족부의 종합실태조사와 이번 조사의 결과를 비교해 이주 배경 청소년의 특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조사는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관련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려면 조사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양 연구원은 밝혔다.

양 연구원은 "다문화 가정이나 중도 입국 청소년, 탈북 청소년 등 각각의 집단 간 차이가 다소 있어 일률적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사교육 경험이 적고 가정의 소득 수준도 낮아 전반적으로 교육 성과가 낮게 나온다"고 말했다.

지원재단 측은 관련 업무 실무자를 우선 참가 대상으로 삼아 토론회 참가 인원을 100명으로 한정했다. 참가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rainbowyouth.or.kr)의 팝업창을 통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