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재근 부행장…세대교체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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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으로 세대교체 염두한 듯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1966년생인 이 부행장을 낙점한 것은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높은 신망 받아와
"모범이 되는 기업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대추위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KB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차기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재근 현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후보자는 KB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재근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영업, 재무/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갖고 있다.
또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 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공고히했다.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이재근 이사부행장은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대추위의 후보자 추천 이후, KB국민은행은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열어, 행추위 위원장 선정 및 향후 운영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2월 중 추가로 열리는 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사례와 동일하다.한편, 허인 은행장은 12월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