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무술공원 연내 원상복구…6일 마지막 가설물 철거"

세계무술공원 내 가설 상가 철거를 놓고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온 충주시가 올해 안에 철거작업을 마무리 짓고 공원을 원상복구 하기로 했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현재 세계무술공원에 남아있는 라이트월드 가설건축물 1동을 오는 6일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철거에 반대하는 라이트월드 상인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라이트월드 상인회 측에 지속해서 자진 철거 및 물품 정리를 요청해 왔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 행정대집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충주시는 라이트월드 시설물을 대부분 철거했으며, 현재 전기시설물 철거와 함께 노면 복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라이트월드는 2018년 4월 세계무술공원 내 부지에 빛 테마파크로 개장했으나 사용료 체납, 제3자 전대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나 충주시가 2019년 10월 공원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법정 다툼을 거쳐 라이트월드 폐쇄가 확정돼 충주시가 시설물 철거에 나섰으나 이곳에 입주한 상인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