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기존 키트, 오미크론 변이 잡아내"

씨젠은 “기존에 개발한 유전자증폭(PCR) 방식 진단키트로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씨젠이 오미크론 변이 검출에 이용한 진단키트는 ‘올플렉스 SARS-CoV-2 마스터 어세이’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을 표적으로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이 제품이 검사하는 변이 유전자 5종 중 3종에서 검출이 가능하다. 이들 유전자 3종이 검출되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진단키트는 아직 국내에 나오지 않았다. 진단 기업들은 기존 진단키트의 검사 부위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비교해 변이 검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이 제품은 지난 4월 수출용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내수용으로는 품목허가를 받지 않았다. 씨젠은 국내 사용을 위한 허가 획득도 준비 중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도록 해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