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협동조합대회 한국서 첫 개최

3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서
이성희 "농협, 60년간 정부와 상생"
세계 최대 규모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협동조합 정체성-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를 열었다. 110개국 320개 전국 단위 협동조합을 회원으로 둔 ICA의 세계협동조합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이외 지역 개최는 1992년 일본 이후 19년 만이다.

1998년부터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농업분과기구(ICAO) 회장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수협중앙회, 아이쿱생협, 한국협동조합국제연대 등이 한국 파트너로 참여했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협동조합과 정부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분과회의에서 한국 정부와 농협의 상생 사례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협동조합은 정부의 지원을 받더라도 자율성을 갖고 운영돼야 한다”며 “한국 농협은 60년간 정부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며 세계 10위 규모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