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 인기 비결?" 홍준표 "거짓말 안해서"…'안문홍답' 화제

안철수, '청년의꿈' 플랫폼서 직접 질문
홍준표, "안철수는 좋은 사람" 칭찬하기도
사진=연합뉴스
'안문홍답'. 안철수가 묻자 홍준표가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플랫폼에 직접 질문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안 후보는 2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왜 청년들은 홍 의원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닉네임을 '찰스형'으로 정한 안 후보는 해당 게시물에 사진까지 첨부하며 자신이 직접 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안 후보의 질문에 댓글을 달며 답했다. 그는 "저도 잘 모른다"면서도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청년층의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청년의 꿈'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앞서 홍 의원은 해당 게시판에 한 이용자가 '안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답하고, '안 후보를 정치판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좋은 사람"이라고 반박하는 등 안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안 후보도 청년의꿈 플랫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의꿈은) 기성세대 공간에 방 한 칸 내주듯 청년을 활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오롯한 청년의 생각과 대안으로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적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