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는 있다?' 12월 美 증시가 오를 확률→74.3%

뉴욕 증시가 12월에 상승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7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12월에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면 올해는 열두 달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이 만들어진 사상 두 번째 해가 된다. 가장 먼저 이런 기록이 세워졌던 해는 테이퍼링이 실시됐던 2014년이다.

LPL리서치는 "12월은 역사적으로 꽤 주식이 견조했던 달"이라며 12월은 여섯 가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1950년부터 따졌을 때 S&P500 지수는 12월에 평균 1.5% 상승했으며, 이는 4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다만 지난 10년 동안만 따지면 12월 수익률이 약화했다. 대부분은 2018년 12월 9.2% 폭락했었던 탓이다.
두 번째, 12월에 주식이 올랐던 확률은 74.3%에 달한다. 이는 열 두 달 중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세 번째, 역사상으로 12월이 연중 최악의 달이었던 적은 딱 한 번밖에 없다. 바로 2018년이다. 네 번째, 12월 주가는 전반 월(~15일)까지는 통상 움직이지 않는다고 연말연시 좋은 기운이 나오기 시작하는 하반 월(16~31일) 사이에 상승했다.
다섯 번째, S&P500 지수는 올해 11개월 모두 지금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에도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한다면 완벽한 기록이 될 것이다. 이런 기록이 있었던 해는 지금까지 2014년이 유일하다.

여섯 번째, 올해처럼 11월까지 주식이 20% 이상 상승했을 경우 마지막 달은 실제로 평균 1.7% 올라 전체 평균 1.5%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번 이런 사례 중 8회가 상승했었다.
LPL리서치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전략가는 "일주일 전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제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오미크론 변종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불확실성과 질문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주식이 새로운 변종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있다고 낙관하지만, 2021년 말은 울퉁불퉁할 수 있으므로 안전띠를 매는 것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