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김병기 의원실 비서관 이운웅 변호사, 부부강간 의혹 무혐의

국회 김병기 의원실 비서관이었던 이운웅 변호사에 대해 한국경제가 2020년 4월 20일 보도한 부부강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결과 강간, 강간치상, 강요미수 의혹 모두 무혐의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면서 사실은 '일베'였다는 아내의 주장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운웅 변호사는 "나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지킨 사람이다. 김 의원을 도와 37년 동안 전남 군부대에 있던 전두환과 5.18 계엄군의 승전기념비를 찾아 언론에 공개하고 이를 철거하도록 했다"며 정치적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이 변호사는 "언론과 네티즌의 마녀사냥으로 국회 비서관직에서도 사실확인 없이 직권면직 당하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도 매장당해 생계를 위한 구직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면서 "수없이 쏟아지는 비난으로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지옥 같은 상황 속에서 저와 제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에 대한 악의적인 언론 보도로 함께 명예가 훼손된 제 모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명예도 함께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민주주의와 국가 공동체, 인권수호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국회 비서관 시절 최영함 홋줄 사망사고 원인 규명 및 대책마련 등 국방.방산분야 업무 추진 등을 통해 김 의원을 보좌했다. 이후 제21대 총선이 끝난 직후인 2020년 4월 18일 부부강간 의혹이 제기되면서 4월 20일 비서관직에서 직권 면직됐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해당 의혹들은 모두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