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7년만에 신축…설계용역비 정부 예산 반영

이형석·조오섭·이병훈-광주시, 긴밀하게 협조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이 1995년 첫 행사 개최 이후 27년 만에 새로 건립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예산 30억원이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천168억원(국비 584억원·시비 584억원)을 들여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2만3천5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1995년 첫 행사 개최 당시 건립된 이후, 27년 동안 행사를 치르며 노후했다. 대형작품 반·출입 시설, 조명, 환기 시설 등이 열악하고 누수까지 발생해 신축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전시관 신축에 대해 광주시는 역점현안사업으로 추진했고, 이 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도 공약 사항으로 신축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전시관 건립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고, 국회 증액 과정에서도 정부 측 반대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에 이 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 등이 광주시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시관 건립 사업 예산을 신규 반영시킬 수 있었다.

이형석 의원은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문화예술관광의 핵심 자원이자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랜드마크다"며 "21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비엔날레 전시관이 건립되면 문화예술 관광 수요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에는 광주 지역 관련 ▲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 사업비 95억원 ▲ 산단형 지능 분산 에너지 기업 공동연구 활용센터 구축 사업 35억원 ▲ 광 융합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3억원 ▲ 5·18 세계기록유산 보존시설 증설 사업 2억원 등도 반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