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영향 놓고 화상으로 대화

3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일 화상 브리핑 세션'
정부 "해양방출 영향과 방법 두고 우려와 질문 전달"
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일본과 화상 브리핑 세션을 가졌다.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전력이 내놓은 오염수 해양방출에 대한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대해 우리측의 우려와 질문을 전달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과 도쿄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한·일 간 브리핑 세션'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류에 재차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일본이 해양방류를 전제로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해양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TF(태스크포스)에 포함된 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했다. 일본측에선 외무성과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이 참석해 우리 정부의 질의에 답변하고 일본측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보고서의 주요 가정과 방법론상의 의문점을 제기했고, 일본에 추가적인 자료도 요구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우려하는 인접국가들에 대한 일본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성실한 협의도 거듭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