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홍콩 못 간다…홍콩 '입국 금지국'에 대한민국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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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막기 위해 국경 장벽 높여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장벽을 높인 가운데 입국 금지국에 한국도 추가했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한국·핀란드·사우디아라비아·노르웨이·가나 등 5개국에 대해 오는 5일 오전 12시부터 입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입국 금지 대상은 홍콩 비거주자이며 입국 금지 대상국에 체류했던 홍콩 거주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홍콩행 여객기를 탈 수 있다. 홍콩 도착 후에는 21일간 정부 지정 시설과 호텔에서 격리해야한다.
앞서 홍콩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말라위·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레소토·에스와티니 등 남아프리카 8개국의 여행객의 입국을 막았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는 앙골라·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입국 금지국에 추가했다.
이달 2일부터는 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체코·덴마크·독일·이스라엘·이탈리아 등 9개국의 여행객 입국을 제한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 전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이미 홍콩 입국 금지국가였다.지금까지 홍콩에서는 4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확인된 가운데 감염자 중 1명이 공항 환승객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환승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8일부터 홍콩에서 환승하는 승객은 72시간 내에 받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