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아내 사업 실패로 280억 빚"…안타까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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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 출연한 송대관은 아내의 사업 실패로 수백억원의 빚이 생겨 개인회생 절차를 밟으며 채무를 변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아내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뒤 280억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됐고, 채무 해결을 위해 살던 집을 경매로 내놓고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는 설명이다.
송대관은 "대천 어디에 한 7만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는데, 아내가 그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다.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가 은행 융자를 썼다"고 빚을 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되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이는 게 장난이 아니었다. 나중에 보니 빚이 280억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트로피를 보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지만 이 트로피만큼은 건져왔다.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 비축했을텐데 난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