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美 11월 고용…긍정적 분석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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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55만 개(블룸버그 집계)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월가 금융사들은 가장 많은 곳은 80만 개, 적은 곳이 37만5000개를 예측했었다.

이는 수치에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개월 동안 매달 신규 고용 수치가 한 두 달 이후 크게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9월의 경우 발표된 수치가 19만4000개로 예상(50만 개)보다 크게 낮았지만 세 차례나 수정되면서 이날 37만9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이 됐다.
또 노동부는 고용주, 가계 등 두 가지 조사를 거쳐 고용보고서를 만드는데 두 조사 사이에 차이가 매우 컸다. 비농업 고용 수치를 작성하는 데 기초가 되는 고용주 조사에서는 고용이 21만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업률과 노동시간, 임금 등을 집계하기 위해 실시하는 가계 조사에서는 113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가구 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11월 실업률은 4.2%로 집계돼 전달 4.6%에 비해 0.4%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5%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6%) 오른 31.03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4.8%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의 0.6%, 10월 0.4% 증가한 것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임금 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전달보다 0.1시간 늘어난 34.8시간으로 집계됐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주간 노동시간이 11월에 10월보다 증가하면서 총 주간 임금은 더 강하게 늘었다. 지난 3개월 동안을 따지면 연율로 11.8%나 올랐다. 이는 Fed가 과열이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