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 최민수, 4시간 대수술 끝에 영화 '웅남이' 현장 복귀

최민수 /사진=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오토바이 사고로 4시간에 가까운 대수술을 받은 배우 최민수가 최근 촬영 현장에 복귀했다.

6일 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는 최민수의 영화 ‘웅남이’(박성광 감독) 촬영 재개 소식을 전하며, “배우 최민수가 부상을 회복하고 최근 촬영장에 복귀했다. 회복 중에도 촬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최민수는 지난 11월 4일 오후 1시 45분께 서울 이태원동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차선을 변경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났다. 그는 갈비뼈, 쇄골 이 부서지고 폐 부분을 절단하는 등 4시간에 가까운 수술 끝에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수의 촬영 재개와 함께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현장 사진이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최민수는 암흑가 보스 이정식 역으로 완벽히 몰입해 연기를 펼치고 있는가 하면, 박성웅,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영화 ‘웅남이’의 첫 촬영 날에는 최민수의 복귀를 환영하는 스태프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최민수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래듯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촬영장을 다시 찾은 최민수는 “영화 ‘웅남이’ 촬영을 드디어 시작했다. 먼저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배려해 주신 동료 배우분들을 비롯해 영화 제작진, 스태프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해 좋은 영화로 관객 분들께 인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웅남이’는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종북 기술원에서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 형제가 어느 날 쑥과 마늘을 먹고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다. ‘웅남이’에서 최민수는 암흑가 보스 이정식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최민수를 비롯해 박성웅과 윤제문, 오달수, 염혜란, 이이경, 백지혜, 서동원 등 최정상 연기파 배우 라인업은 물론, 개그맨 박성광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기대를 높인 ‘웅남이’는 2022년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