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의 완성은 '인턴 경험'

[전문가 칼럼 : 김정현의 'MZ세대 채용트렌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역량은 무엇일까요?
취업 플랫폼 캐치가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지원자 스펙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전공(34%)'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발자 구인난'을 겪는 기업들이 이공계생 채용을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인턴 경험'도 3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인턴경험’을 주목하는 이유는 직무별 수시채용으로 확대되는 요즘 채용 시장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실제, 서류전형에 가장 눈여겨보는 지원자의 역량을 묻는 질문에, 인사담당자의 47%가 ‘직무관련경험’을 선택했습니다. 지원동기(22%)나 인성태도성격(18%)보다,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특히, 신입지원자들은 직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판단하기 위해, 인턴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준생 입장에서도, 취업 성공을 위해, 기업들의 변화 포인트를 캐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학점을 올리고, 어학성적을 취득하고, 자격증을 따는 것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지만, 실제 서류합격을 하고 면접 기회가 주어진 것은 해당 직무와 유관한 경험 한 줄 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턴 지원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연관성’따라서, 인턴 지원시에도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가 앞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 있는 업무인지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들어본 기업이라서” “집과 가까워서” “일이 편해보여서” 등의 이유로 인턴을 지원합니다. 그것보다는 인턴도 구직 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본인의 희망직무에 맞는 공고를 찾아 지원해 보는 것이 필수로 여겨집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각 기업들이 다양한 인턴 공고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기업명보다는 어떤 직무를 선발하는지를 먼저 살피고, 지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