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렉서스에 빨간 스프레이…"속 시원" vs "재물손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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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차량, 모퉁이 부근 불법 주차불법 주차된 일본 자동차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욕설이 써진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해 '차량 훼손'
네티즌 "통쾌" vs "처벌 받아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렉서스 주차 꼬라지 보소'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흰색 렉서스는 다른 차량의 우회전이 불가능하도록 모퉁이 부근에 정지선을 넘어 주차되어 있다.주차된 길 가장자리에 그어져 있는 황색실선은 주정차 모두를 금지한다.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차가 허용되는 때도 있지만, 해당 차량의 경우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인 곳에 주차할 수 없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에 따라 불법 주차로 볼 수 있다. 이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본 누군가가 '렉서스 XX'라는 욕설을 차량에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코너 주차라 약간 통쾌", "일본 차 타는 사람 중 정상이 없다", "속이 시원하긴 하다"면서 차량 훼손을 옹호하는 반응을 내놓은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처벌 받아야 마땅한 행동", "불법주차가 나쁘다지만 이건 재물손괴 아닌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렉서스는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에서 출시한 차량 브랜드다. 지난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진 이후 일본 브랜드라는 이유로 차량 테러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