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국제행사 유치 오프라인·대면 마케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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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관광공사 '마이스 얼라이언스 정례회의'인천시가 내년부터 각종 국제행사와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전면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2년간 중단했던 유럽과 미주, 동남아 지역 로드쇼를 재개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 등 주관 행사는 대면 행사로 복귀한다. 오프라인·대면 중심의 공격적인 도시 마케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국제행사·포상관광 유치 마케팅 대면으로 전환
민관 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시장 선점 기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6일 중구 을왕동 더위크앤리조트에서 열린 '2021 하반기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마이스 활성화 사업계획을 내놨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이은 포스트 코로나 시장 선점을 위해 행사 유치, 개최 지원 등 마이스 마케팅의 기조를 대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초토화된 지역 관광·마이스 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민관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시는 이날 내년부터 온라인 행사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오프라인 행사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행사에 대한 지원은 이전보다 확대한다.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인천시는 지난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로 해외에서 행사 참가가 어려워지자 국제행사 지원기준과 범위를 온라인 참가로 확대했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한 타겟 마케팅에도 나선다. 신규 수요 확보와 동시에 과거 인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글로벌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재방문 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와 공사는 재방문 기업·단체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외 주최자와 기획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와 하이브리드 팸투어를 열고 방역, 안전관리 등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올해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온라인 설명회와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 등을 통해 총 20여 건의 행사를 유치했다. 문종건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 팀장은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오프라인 대면 행사 개최를 늘려야 한다"며 "코로나로 침체된 관광·마이스 업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 사업화 자금, 방역·인력 등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는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IMA)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추진한다. IMA는 인천 지역에서 활동 중인 PCO(국제회의기획사)와 전시주최사(PEO), 여행사, 호텔·리조트 등 113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마이스 협의체다. 이날 행사에선 세계전람, 트래블인천여행사협동조합, 모두락, 현대마린개발 등 15개 회사가 IMA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시와 공사, IMA는 이날 각종 마이스 행사와 단체 유치를 위한 정보 공유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온윤희 인천광역시청 마이스산업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마이스의 뉴노멀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며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마이스 업계가 반등과 재기의 기회를 제때 잡을 수 있도록 시가 조기 회복의 방향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IMA 회원기업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완우 파라다이스시티 과장, 조은주 조은투어 대표, 손정화 해든뮤지엄 학예사는 IMA 발전 유공 표창을,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 이선아 차장과 김혜지 대리, 최승희 대리, 김아현 주임은 인천 마이스 산업발전 업무지원 유공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