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재부 겨냥해 "국가부채비율 유지하면 상주나"

음압병동 찾아 의료진 격려…"기재부 나라" 박남춘 지적에 호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인천의 한 공공의료기관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공공의료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 등과 함께 인천 동구에 위치한 인천의료원을 찾아 의료원 현황을 점검하고 음압 시설을 포함한 감염 병동을 둘러봤다.

그는 특히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에게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둘러싼 진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후보가 "오미크론의 감염 속도는 빠른데 증상은 조금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 어떤가"라고 묻자, 조 원장이 "아직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

우리 병원에 입원하는 분들은 거의 젊은 분들이라 속단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최근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목사 부부와 관련해서는 "나이지리아를 봉쇄하기 전에 이미 들어와 버린 것"이라며 "놔뒀더니 (외부에) 나가서 마구 옮겨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음압병동을 찾아가서는 간호사들의 방호복 두께를 걱정하며 "마스크로 호흡기는 방어될 수 있지만 눈 이런 곳은 방어가 안 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인천의료원을 나오며 박 시장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이 "(이 나라는) 하여튼 기재부의 나라다"라고 하자, 이 후보는 동감하며 "47%, 50% 같은 국가부채 비율을 유지하면 누가 상을 주냐"라며 "투자를 해야 경제가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