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중단에도 감염 확산세…광주·전남 105명 확진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중단 첫날인 지난 6일 광주·전남에서는 산발적 지역 감염이 이어지면서 10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4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서구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선제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환자와 직원 등 250여명을 전수검사했다.

해당 환자는 수술 전 첫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며칠 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한 명이 발열과 인후통 등을 호소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630여명을 전수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명이 집단 감염돼 2개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한 북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을 기록했다.

서구 소재 초등학교와 동구 합창단과 관련해서는 각각 3명, 4명이 연쇄 감염(n차 감염)됐다.

타지역 캠핑장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가족 2명이 n차 감염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고흥 12명, 무안 10명, 목포 9명, 여수 6명, 순천·광양 각 5명, 신안 4명, 나주 3명, 담양·화순·장흥·영암 각 1명이다.

고흥에서는 한 초등학교 학생 8명과 어린이집 원생 1명이 확진됐다. 고흥의 한 목욕탕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순천에서는 수도권에서 내려온 출장자들과 접촉한 건설회사 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서도 광주 확진자와 만나 회의를 했던 건설회사 관계자 3명이 확진됐으며 현장 관계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주에서는 공기업 직원 1명과 공공기관 직원 1명이 각각 확진돼 같은 층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다. 신안에서는 지난달 25일 서울 확진자가 한 식당에 다녀간 이후 동선이 겹친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