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꽉 잡았다! 이젠 우버 대신 그랩 [황정수의 실리콘밸리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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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차량공유, 금융결제 1위 업체
동남아 8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
동남아 경제 성장 수혜주로 꼽혀
코로나19 재확산은 주가에 변수
지난 2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1위 음식배달·차량공유·금융결제 앱 업체 '그랩(Grab)'이 뉴욕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그랩은 하버드 경영학석사(MBA) 출신 앤서니 탄과 탄 후이 링이 창업한 업체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 타다, 삼성페이 등을 합쳐놓은 것과 같은 업체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8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로는 동남아시아 경제의 성장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지역 특화 서비스 등이 꼽힙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개별 국가에서 'GoTo' 같은 로컬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이후 주가는 30% 정도 하락했습니다. 중장기 성장성을 봤을 때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목표주가는 최고치는 13달러로 현재주가인 9달러 보다 약 45%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