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뜨자 주문 폭발…1년 번 돈, 한 달 만에 돌파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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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 톱스타 광고 효과온라인 명품 쇼핑몰 '발란'이 두 달 연속 월 거래액 신기록을 달성했다. 톱스타 김혜수 기용 광고로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게 낯설던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얻으면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한 달 만에 발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발란, 11월 거래액 572억…작년 연간 거래액 상회
두 달 만에 1000억 돌파
발란은 지난달 거래액이 572억원으로 10월(46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새 광고모델 김혜수가 출연한 신규 캠페인을 시작한 10월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600% 급증한 데 이어 추가 성장에 성공하면서 2개월간 거래액이 올해 상반기 거래액(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11월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512억원)을 돌파했다.발란을 인지하고 방문한 소비자 연령대가 기존 20~30대에서 40~50대로 높아지면서 거래액 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간 앱(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 인원, 평균 객단가 등 주요지표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는 설명이다.
발란 관계자는 "내년 거래액 목표를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글로벌 명품 온라인 커머스인 파페치(2020년 거래액 3조6000억원), 네타포르테(1조원), 마이테레사(8000억원) 등이 겨루고 있는 '글로벌 톱3 명품 플랫폼' 도약이 목표"라고 말했다.발란뿐 아니라 다른 온라인 명품 쇼핑몰도 톱스타 효과를 누리는 분위기다. 업계가 올 하반기 앞다퉈 '빅모델' 전략을 택하면서 관련 거래액이 우상향했다는 설명이다.
한 발 앞서 8월 배우 주지훈이 광고모델로 나선 머스트잇의 경우 첫 TV 광고를 시작한 8월20일부터 한 달간 거래액이 3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기용 시점을 기점으로 두 달여 간에는 누적 거래액이 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머스트잇은 전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2500억원)의 3분의 1가량이 발생한 것.
온라인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은 9월 말 배우 조인성을 기용해 캠페인을 이어가면서 신규 가입자 수와 이용자가 큰 폭으로 뛰었다. 10월 신규 가입자 수는 광고전보다 183% 늘었다. 10월 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급증한 바 있다. 9월 김희애와 김우빈을 새 모델로 기용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 역시 9월 앱 설치율이 전월보다 256% 급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