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코로나 개발장관회의 참석…"아프리카에 백신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아프리카 지역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6일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장이 주최한 코로나19 개발협력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코백스(COVAX) 선구매공약메커니즘에 기여하는 1억 달러와는 별개로, 아프리카연합(AU)·유엔아동기금(UNICEF)·코백스 등과 협력해 백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당초 9∼10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한-아프리카 포럼에 즈음해 발표를 계획했다.

최근 포럼은 연기됐지만, 아프리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고 오미크론 변이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계획을 밝혔다. 최 차관은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백신의 공평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제사회가 개발도상국에 백신과 방역물품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아프리카연합,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지역협의체와 협력해 백신 지원뿐 아니라 의료인력 역량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를 통해 역내 국가들과 보건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9월 코로나19 정상회의, 11월 코로나19 외교장관회의의 후속 회의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 장·차관과 유럽연합, AU,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글로벌 펀드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