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 벤처펀드 3.6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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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5배…올해 8900억 조성서울산업진흥원이 벤처투자펀드 누적 조성액 3조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도
서울산업진흥원은 2008년부터 서울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펀드에 지속적으로 출자해왔다. 2018년부터는 서울시의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 조성 사업도 대행하고 있다.서울산업진흥원은 올해 8896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누적 출자 펀드는 총 87개로, 조성액은 3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3년 전(7000억원)보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서울산업진흥원의 자체 투자 펀드는 초기 스타트업 육성, 사회 투자, 여성 창업 지원, 글로벌 진출 등을 목표로 수익성과 공공성을 두루 달성했다는 평가다. 펀드 운영 기간이 끝나 청산됐거나 투자금 회수 기간에 해당하는 8개 펀드의 경우 출자금 220억원에서 회수금은 543억원으로 늘었다. 투자 수익은 재투자 재원으로 쓰인다.
서울산업진흥원은 펀드를 통해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창업진흥원이 직접 투자로 수익을 올린 7개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크래프톤이 인수한 챗봇 운영 기업 띵스플로우,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들인 고밀도 지도 제작업체 스트리스 등이 대표적이다.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서울창업진흥원과 서울시는 서울이 ‘글로벌 창업 도시 톱5’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계속 지원하고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 선순환 체계도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