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빈틈없는 중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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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3단 이영주초반에 약간의 몸싸움이 끝나자 바둑은 어느덧 거의 정리됐다. 형세는 흑이 덤을 제하고 열 집 정도 앞서는 장면이다. 백은 반전이 필요하다.
● 9단 김혜민
본선 8강 2경기
제2보(72~161)
그런 의미에서 백84·86은 승부수다. 형세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흑은 87로 물러났다. 여기서 참고도 흑1로 뒀다면 바둑이 끝날 수도 있었다. 백2로 단수치고 4·6을 살리는 것이 예정된 수순이다. 하지만 흑7·9로 봉쇄하면 백 대마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전부 잡히는 모습이다. 수순 중 백2로 5에 느는 것은 흑이 8에 단수쳐서 역시 안 된다. 백으로서는 한시름 놓았다.
흑93은 큰자리다. 흑99는 104에 날일자 둬서 백 상변을 깎는 수도 괜찮았다. 실전은 가장 간단한 수순으로 판을 정리하고 있다. 161까지 중종반 빈틈없는 수순으로 흑은 승리를 굳힌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