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5~11세' 백신 도입 시간 必…별도 허가 절차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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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등 5~11세 백신 접종 시작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5~11세로 확대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접종 상황을 살피고, 별도의 백신 사용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건당국 "전문가 자문 등 충분한 조사"
"해외 접종 상황 살피며 결론 낼 것"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일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을 준비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실제 접종 여부를 결정할 학부모 의사를 수렴하는 등 충분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확대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달 안에 (결정이) 나올 수는 없다"면서 "5~11세 접종에 필요한 백신이 허가되는 과정과 해외의 접종 상황을 살피면서 결론을 내겠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5~11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일 약 2800만명의 5~11세를 대상으로 어린이용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스라엘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 어린이용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성인용 제품과 다른 별도의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해 임상자료 사전 검토를 시작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