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애플, AR·자율주행차 가치 반영돼야…목표주가 200달러"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MKM파트너스는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에 대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단기적으로 임금 상승, 원료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긴 하지만 브랜드가 가진 경쟁력과 함께 인력, 기술,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내년 두번이상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MKM파트너스는 초기에는 이것이 비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생각에 우려했지만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직원을 구하기 힘든 고용 환경에서 신중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3개월동안 42% 이상 하락했습니다. 올해 전체로 봐도 6%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MKM파트너스는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114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5% 높은 가격 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증강현실(AR)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새로운 제품 출시가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에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1% 높은 가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아이폰과 앱스토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이면 AR글라스가 출시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또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를 만들 것이란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모건스탠리는 "애플이 AR과 자율주행차라는 두개의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제품들이 현실화가 가까워질수록 밸류에이션은 미래 가치에 기반해 재평가돼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UBS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어 내년까지 우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서 입니다. UBS는 "테슬라가 수직적 통합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에 구조적으로 더 잘 접근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쟁사들과의 중요한 차별점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리더십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리비안 등 새로운 전기차 회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GM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내년까지 테슬라에 근접할 수 있는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UBS는 테슬라 전체 물량이 올해 89만4000대에서 내년 1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미 많은 호재들이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1000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UBS는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미래에 예상되는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