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력 산업자재 내년 실적 이끌어…목표가 5%↑-키움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100만원 제시
키움증권은 7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기존보다 5.3%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이 5267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대비 13.3%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처럼 전년 대비 네자릿수 성장은 아니지만 증익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가 중국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스판덱스 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 주력품인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등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EG) 가격 상승에 따라 베트남 스판덱스 감익이 전망됨에도 PET타이어코드의 유효 공급 증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신차용(OE) 타이어 수요가 늘면서 PET의 수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증설한 아라미드 물량 증가 효과도 온기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PET 타이어코드보다 생산능력이 큰 스틸코드도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 약 50%가 주요 타이어업체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어 매출 기반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동욱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수성 전략과 베트남 유휴 부지 보유 등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된 타이어코드 증설 및 국내 설비 합리화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