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내년 신작 성과로 인한 실적 상향요인 클 것"-한화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은 블레이드&소울2 실패 이후 디레이팅이 나타났고 카니발로 인한 기존 게임 매출 감소 우려도 충분히 반영됐다"며 "오히려 신작 성과로 인한 실적 상향요인이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을 매출 7908억원, 영업이익 2613억원으로 예상했다. 마케팅비가 신작 관련 대규모 집행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0%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6.7% 성장이 전망된다.

4분기에 이어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도 121%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권 5위 내에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4개를 차지 할 정도로 기존 라이브 게임의 이익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P2E(Play to Earn) 관련 시장 진입은 경쟁사 대비 다소 늦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보수적인 접근을 해오던 회사의 성격으로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 모바일 시장 진출도 늦었지만 결국 개발력과 IP 경쟁력, 운영 능력으로 빠르게 시장을 리딩했던 점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의 신중한 전략 변화는 의미있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P2E 관련 신작 기대감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