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코바시치, 부상서 회복하자마자 코로나19 감염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뛰는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27)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복귀전이 미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바시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코바시치가 어제 환하게 웃으며 훈련했다.

우리는 그의 복귀에 마냥 즐거웠다"면서 "하지만 그는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바시치 개인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첼시는 9일 오전 제니트와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나란히 4승 1패를 기록 중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에서 조 1, 2위를 가린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코바시치는 지난 10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곧바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복귀전을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투헬 감독은 현 상황과 관련해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행복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하고, 전염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첼시는 벤 칠웰, 은골로 캉테, 트레보 찰로바, 조르지뉴도 부상으로 제니트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