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ES16001, 오미크로 변이 효능에 대한 특허 출원”

국내 2·3상 진행 중인 먹는 치료제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천연물 의약품

제넨셀은 먹는(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후보물질인 ‘ES16001'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특허의 정식 명칭은 ‘담팔수 추출물로부터 분리된 유효성분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감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인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제넨셀은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 및 바이오벤처기업인 엠바이옴쎄라퓨틱스와 ES16001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관한 추가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분자 결합 분석법 및 심화학습(딥러닝)을 기반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 단백질과 ES16001의 주요 성분 간 결합(바인딩) 예측 실험을 실시했다.

ES16001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Geraniin)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표면 돌기(스파이크 단백질) 결합부위(RBD)와의 결합 에너지 평균값이 1몰(mol) 당 -12.35kcal로 나타났다. 야생형(우한바이러스)에 대한 결합 에너지 평균값은 1몰 당 -9.43kcal였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클 것이란 설명이다.

정용준 제넨셀 공동대표는 "향후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우세종이 되더라도 원래 계획대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넨셀은 이번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세종메디칼 연구개발 부문과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유럽 인도 등에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