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회복에 환율 3.6원 내린 1,175.9원 마감

8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원 내린 1,1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낮은 1,177.2원에 개장해 1,170원대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게 투자심리를 되살리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51억원을 순매도하며 순매수 행진을 멈췄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선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환율을 아래로 압박했다. 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7천175명을 기록한 사실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전망이 잇따르면서 환율은 달러당 1,17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조기 종료와 아울러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본다. 연준의 조기 긴축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7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7.11원)에서 1.35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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