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버스 표준원가 산정…새는 돈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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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권한대행 구만섭·사진)가 ‘제4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까지 세 번째 대상 수상이다. 우수한 인프라를 내세워 2018~201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데 멈추지 않고 회계관리 시스템의 꾸준한 개선·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
회계 투명성과 신뢰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높은 품질의 회계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재정관리에 활용해 도민의 삶과 신뢰 향상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결산 부서에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많은 6명의 회계담당자를 배치했고, 평균 근속연수도 약 4년으로 전문성에 신경쓰고 있다.
최근엔 상하수도 특별회계와 준공영제 버스 등 각종 사업 관리에 발생주의 회계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년 수백억원 적자로 부담을 키워온 상하수도 부문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요금 현실화 방안을 마련했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단위 단가를 산정하는 등 정상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버스업체의 경우 운송비용 지원금의 집행 투명성을 강화했다. 올해부터 새는 돈을 막기 위해 버스운송업체 회계조사 및 표준운송원가 산정도 진행했다.재정회계 관련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보완하려는 노력도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추진해 2019년 16.1%에 달하던 재무제표의 유형자산과 공유재산 대장 간 차이 금액 비율을 지난해 말 2%가량으로 축소했다. 결산 완료 뒤 이월 불용액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각종 조치 결과를 도의회에 제출하는 등 개선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에 결산 작성 통합 기준 개선을 건의하며 지자체 회계제도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인옥 제주도 회계과장은 “누구나 쉽게 재정 정보를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도민의 정책 만족도와 재정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심사위원장: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심사위원: △김봉환 한국정부회계학회 회장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김정호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배국환 재정성과연구원 이사장 △이인재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평가위원장: 강인재 재정성과연구원 원장 평가위원: △고경봉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부 부장 △김상노 한길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김완희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센터장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 △김철희 한국공인회계사회 연구2본부장 △이원희 한경대 총장 △임장빈 인덕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최두선 공공재정연구원 원장(가나다 순)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