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 정의선·최태원 미국…기업 총수들, 글로벌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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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방미 12일 만에 중동행…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정의선, 모빌리티 신사업 점검차 방미…최태원, 美서 포럼 직접 챙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교롭게도 이번 주 한꺼번에 외국을 찾았다.
현재 이 부회장은 중동, 정 회장과 최 회장은 미국을 각각 방문 중이다.
이 부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위해 지난 6일 밤 출국했다. 이번 중동 방문에서 이 부회장은 그동안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귀국하는 이 부회장의 중동 출장은 지난달 24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12일 만이다.
그는 앞서 방미 당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양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구글을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해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으며 방미 기간 신규 미국내 제2 파운드리 공장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재 미국을 방문해 현지 자동차 시장 현황과 내년도 판매 전략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알려진 것만 올해 들어 5번째다.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했던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방향성 등 구상하기 위해 다시 미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현지 법인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신차 출시 계획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최근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 "내년은 아니고 계획중"이라고 밝힌 만큼 전기차 구체적인 생산 시기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발표 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미국을 방문했다.
한 달만의 방미로,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차 미국을 찾았다.
직접적인 경영 활동이나 투자 관련 방문은 아니지만 TPD 행사 환영사는 물론 미국 저명인사들과의 대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향후의 계획이 언급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TPD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6일 TPD 환영사를 통해 SK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서 4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10월 미국 방문 당시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이나 환경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달 10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르면 9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SK 등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이 시작될 것"이라며 "총수들이 직접 미국 투자를 챙기면서 시장 변화는 물론 정치 상황에도 기민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의선, 모빌리티 신사업 점검차 방미…최태원, 美서 포럼 직접 챙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교롭게도 이번 주 한꺼번에 외국을 찾았다.
현재 이 부회장은 중동, 정 회장과 최 회장은 미국을 각각 방문 중이다.
이 부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위해 지난 6일 밤 출국했다. 이번 중동 방문에서 이 부회장은 그동안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귀국하는 이 부회장의 중동 출장은 지난달 24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12일 만이다.
그는 앞서 방미 당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양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구글을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해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으며 방미 기간 신규 미국내 제2 파운드리 공장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재 미국을 방문해 현지 자동차 시장 현황과 내년도 판매 전략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알려진 것만 올해 들어 5번째다.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했던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방향성 등 구상하기 위해 다시 미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현지 법인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신차 출시 계획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최근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 "내년은 아니고 계획중"이라고 밝힌 만큼 전기차 구체적인 생산 시기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발표 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미국을 방문했다.
한 달만의 방미로,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차 미국을 찾았다.
직접적인 경영 활동이나 투자 관련 방문은 아니지만 TPD 행사 환영사는 물론 미국 저명인사들과의 대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향후의 계획이 언급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TPD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6일 TPD 환영사를 통해 SK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서 4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10월 미국 방문 당시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이나 환경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달 10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르면 9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SK 등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이 시작될 것"이라며 "총수들이 직접 미국 투자를 챙기면서 시장 변화는 물론 정치 상황에도 기민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