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까지 덮치자 다시 '집콕'…주요 대학에도 '백신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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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에 모임도 수업도 비대면 '유턴'…동호회 활동도 온라인 오미크론 변이 유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집콕'과 비대면 활동이 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전지현(27) 씨는 친구 6명과 연말 비대면 홈파티를 계획 중이다.
전 씨는 8일 "백신을 안 맞겠다는 친구도 있는데 굳이 억지로 모일 필요는 없다고 의견이 모였다"며 "각자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 화상통화로 마음 편하게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럿이 모여서 하던 동호회 활동도 비대면으로 돌리는 추세다. 직장인 서준원(30) 씨는 이번 주말 비대면 러닝 동호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 씨는 "원래는 모여서 같이 뛰는데 상황이 상황인 지라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러닝을 하기로 했다"며 "단체 대화방에서 서로 러닝 기록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근두(31) 씨는 비대면 스크린골프 라이브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박씨는 "필드에 나가려면 여러 명이 모여야 하는데 스크린골프는 그러지 않아도 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 비대면 대회도 자주 열려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꾸준히 요가원을 다녔다는 김모(30)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요가원에서 개설한 온라인 강의로 요가 수업을 듣고 있다.
김씨는 "각자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켜고 요가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 함께 수련한다"며 "한 공간에 모여서 하지 않으니 감염 우려가 없어 좋고, 수업이 끝난 뒤 비대면으로 차담회도 해 현장 수업의 빈자리가 크지 않다"며 웃었다. 한편 전면 등교를 진행 중인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감염을 우려해 대면 수업을 꺼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등학교 3학년인 박모(18) 양은 "친구들 대부분 대면보다는 비대면 수업을 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최근에는 코로나에 너무 무뎌져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도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 기숙사와 도서관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다.
연세대는 13일부터 중앙도서관에서 방역패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지 48시간 이내 또는 의학적 사유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백신접종 완료자가 아니어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대는 또 정문 외 출입구도 이날부터 폐쇄했다.
한양대도 12일까지 계도 후 13일부터 중앙도서관, 단과대 열람실, 박물관, 식당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기숙사는 제외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동계방학부터 기숙사 입소자에게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방역패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고려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날 "무조건 대면시험을 고집하시던 교수님이 비대면 전환 여부를 두고 투표를 올렸다", "이런 상황에선 내년 1학기까지는 비대면 수업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
전 씨는 8일 "백신을 안 맞겠다는 친구도 있는데 굳이 억지로 모일 필요는 없다고 의견이 모였다"며 "각자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 화상통화로 마음 편하게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럿이 모여서 하던 동호회 활동도 비대면으로 돌리는 추세다. 직장인 서준원(30) 씨는 이번 주말 비대면 러닝 동호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 씨는 "원래는 모여서 같이 뛰는데 상황이 상황인 지라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러닝을 하기로 했다"며 "단체 대화방에서 서로 러닝 기록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근두(31) 씨는 비대면 스크린골프 라이브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박씨는 "필드에 나가려면 여러 명이 모여야 하는데 스크린골프는 그러지 않아도 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 비대면 대회도 자주 열려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꾸준히 요가원을 다녔다는 김모(30)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요가원에서 개설한 온라인 강의로 요가 수업을 듣고 있다.
김씨는 "각자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켜고 요가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 함께 수련한다"며 "한 공간에 모여서 하지 않으니 감염 우려가 없어 좋고, 수업이 끝난 뒤 비대면으로 차담회도 해 현장 수업의 빈자리가 크지 않다"며 웃었다. 한편 전면 등교를 진행 중인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감염을 우려해 대면 수업을 꺼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등학교 3학년인 박모(18) 양은 "친구들 대부분 대면보다는 비대면 수업을 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최근에는 코로나에 너무 무뎌져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도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 기숙사와 도서관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다.
연세대는 13일부터 중앙도서관에서 방역패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지 48시간 이내 또는 의학적 사유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백신접종 완료자가 아니어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대는 또 정문 외 출입구도 이날부터 폐쇄했다.
한양대도 12일까지 계도 후 13일부터 중앙도서관, 단과대 열람실, 박물관, 식당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기숙사는 제외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동계방학부터 기숙사 입소자에게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방역패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고려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날 "무조건 대면시험을 고집하시던 교수님이 비대면 전환 여부를 두고 투표를 올렸다", "이런 상황에선 내년 1학기까지는 비대면 수업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