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건들지마" "애들이 실험대상?"…유은혜 인사말에 댓글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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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학교에서 '학생·학부모·전문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포럼'을 열어 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는 행사를 열었다. 포럼 시작 전 대기 시간부터 생중계 댓글 창에는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유 부총리가 인사말에 나서자 "아이들은 건들지 마라" "안정성 확보도 안 됐는데 왜 강제하냐" "나는 모르고 맞았지만, 내 아이는 안 된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유 부총리는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감염예방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소아·청소년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확진된 소아·청소년 다수가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았다"며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가정·또래집단·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된 후 발견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 등으로 불안감이 늘어났을 수 있다"며 "국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과관계 증명할 수 있거나 배제할 수 없는 사례는 정부가 나중에라도 보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 2월부터 12~18세 대상으로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할 계획이다.이날 유 부총리는 최근 방역패스를 둘러싼 반발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 '의무화'나 '강제'가 아니라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접종을 못 하는 학생의 경우 불편해도 PCR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