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허셉틴 시밀러 닥터 레디스에 독점공급

남미와 동남아서 판매
국내서 제조해 공급 계획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닥터 레디스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HD201(제품명 투즈뉴)’에 대한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지역은 브라질과 태국을 포함한 남미 주요 5개국 및 동남아 주요 3개국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HD201에 대한 남미 5개국 및 동남아 3개국에서의 독점적 상업화 권리를 닥터 레디스에 맡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의 제조시설에서 HD201을 제조해 닥터 레디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닥터 레디스는 계약된 현지 국가에서의 제품 판매 및 유통, 마케팅을 담당한다. 닥터 레디스는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인도 러시아 구소련독립국가(CIS) 및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 제품군(포트폴리오)을 구축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우수한 매출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닥터 레디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HD201이 남미와 동남아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201은 로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처방된다. HD201의 성분인 트라스트주맙은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다. HER2 수용체가 과발현된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닥터 레디스와의 협력을 통해 남미 및 동남아 주요 시장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레즈 이스라엘리 닥터 레디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회사의 탁월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남미와 동남아 시장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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