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칼로리 제로' 탄산…어느 음식에나 '찰떡'

2021 한경광고대상

브랜드대상
롯데칠성음료는 ‘맛은 배로, 칼로리는 제로’라는 슬로건으로 내놓은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로 ‘2021한경광고대상’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롯데칠성음료가 올초 선보인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다. 기존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칼로리만 뺀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을 내놨다.상품 패키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초록색 바탕에 로고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벨에는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문구를 넣었다. 페트병 제품에는 검은색 뚜껑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쉽게 구별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250mL, 355mL 캔과 500mL, 1.5L 페트병 제품 등 4종으로 선보였다.

칠성사이다 제로의 신규 광고는 칠성사이다 본연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칼로리는 제로인 칠성사이다 제로의 특징과 장점에서 착안해 제작했다. 배우 박은빈과 송강을 모델로 내세워 모든 음식과 궁합이 좋은 칠성사이다 제로를 푸드 페어링 콘셉트로 표현했다. ‘세상 맛있는 ZERO! 칠성사이다 ZERO!’라는 광고 문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광고 효과가 나타나 지난달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캔을 넘어섰다. 초당 약 네 캔, 매달 1000만 캔 이상 판매된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저칼로리 사이다 시장 규모는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약 7배 급증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같은 기간 매출 약 280억원을 올려 6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은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등의 판매 호조로 소매점 기준 약 1600억원 규모로 컸다. 전년 동기(589억원) 대비 세 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칠성사이다 제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의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