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美 상원서 무효로 돌리는 안 통과
입력
수정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무효로 돌리는 안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직원이 100명 이상인 사업장에 백신 접종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미 상원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무효로 하는 안이 상원의원 100명 중 52명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민주당에서는 조 맨친, 존 테스터 의원이 동참했다. 지난달 미 노동부는 100명 이상 직원을 둔 사업장의 경우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의 경우 1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방안은 미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 법원에서는 시행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난 상태다.미 현행법에 따르면 상원은 연방정부가 정한 규칙 등을 무효로 돌리기 위해 투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상원을 통과한 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하원을 거쳐야 한다. 한편 백악관은 이 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이날 미 상원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무효로 하는 안이 상원의원 100명 중 52명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민주당에서는 조 맨친, 존 테스터 의원이 동참했다. 지난달 미 노동부는 100명 이상 직원을 둔 사업장의 경우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의 경우 1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방안은 미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 법원에서는 시행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난 상태다.미 현행법에 따르면 상원은 연방정부가 정한 규칙 등을 무효로 돌리기 위해 투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상원을 통과한 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하원을 거쳐야 한다. 한편 백악관은 이 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