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축제 세계적 축제로 키운다…관광산업 활성화 총력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에 빠진 관광 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방침이다. 먼저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 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를 지역 축제 범위를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추억의 테마 거리'와 함께 버스커즈(거리공연), 퍼레이드 등을 연중 진행한다.

가사문학권이 있는 무등산 호수생태원에서 선비들의 풍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청소년수련원을 리모델링해 국내·외 청소년과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구도심의 주요 관광지는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갖춘 스마트 예술여행 마을로 조성할 예정이다.

충장로 '케이팝(K-POP) 거리'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삶디자인센터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고 화려한 빛들을 수놓아 도심 야간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외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케이팝 팬아트 공모전'과 '케이팝 관광기념품'은 광주 관광의 핵심 홍보 콘텐츠로 활용한다.

상무지구 국제회의 복합지구 인접지인 서창 한옥마을 일대를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고봉 기대승 선생의 삶과 학문을 경험할 수 있는 월봉서원 선비문화 체험복합관 건립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유명 연예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에서 송출하기로 했다.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휠체어·다국어 가이드·다채널 예약 발권 시스템을 갖춘 무장애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보다 활기 넘치고 더욱 편리해진 관광을 통해 많은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관광도시, 광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