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신규확진 8000∼1만2000여명 예상…"방역강화시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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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 취약' 60대 이상 확진 비중 늘면서 치명률 상승"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연초 신규 확진자가 하루 8천여명, 많으면 1만2천여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유행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8천∼9천명대, 다음 달인 내년 1월 말에는 8천∼1만1천명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겨울철을 맞아 유행 규모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당국은 유행이 현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는 6천700∼8천여명, 내년 1월 말 5천900∼8천40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날 내놓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예측 규모는 더 크다.
연구소는 현 유행 상황이 지속할 경우(감염 재생산지수 1.28) 이달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846명, 22일에는 8천729명, 31일에는 1만2천158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중환자 수는 15일 994명, 22일 1천272명, 31일 1천7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유행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검사량이 많이 늘어서 어제(8일), 그제(7일) 전체적으로 60만건 이상 이뤄지고 있다"며 "검사량이 상당히 많은 상태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유행 양상도 증가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승 폭 둔화, 정체 시점이 언제부터 나올지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추가적인 방역 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도 여러 다양한 의견 들으면서 정부 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고령층 3차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 "효과 어떨지는 금주 지나면서 서서히 관찰될 것이라고 보는 중"이라며 "이 부분을 감안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 방역상황에 대해 여러 의견을 자문받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당국은 이 회의 내용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확진자 증가와 함께 치명률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월별 치명률은 3차 대유행 시기인 올해 1월 1.43%까지 증가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7월 0.31%까지 낮아졌다.
이후 4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월별 치명률은 8월 0.41%, 9월 0.40%, 10월 0.64%로 나타났다.
11월 치명률은 0.94%로 추정된다.
손 반장은 이를 두고 "근본적인 이유는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2∼3개월 전까지는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대였는데 지금 30% 중반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연령대별로 보면 치명률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겨울철을 맞아 유행 규모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당국은 유행이 현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는 6천700∼8천여명, 내년 1월 말 5천900∼8천40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날 내놓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예측 규모는 더 크다.
연구소는 현 유행 상황이 지속할 경우(감염 재생산지수 1.28) 이달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846명, 22일에는 8천729명, 31일에는 1만2천158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중환자 수는 15일 994명, 22일 1천272명, 31일 1천7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유행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검사량이 많이 늘어서 어제(8일), 그제(7일) 전체적으로 60만건 이상 이뤄지고 있다"며 "검사량이 상당히 많은 상태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유행 양상도 증가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승 폭 둔화, 정체 시점이 언제부터 나올지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추가적인 방역 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도 여러 다양한 의견 들으면서 정부 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고령층 3차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 "효과 어떨지는 금주 지나면서 서서히 관찰될 것이라고 보는 중"이라며 "이 부분을 감안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 방역상황에 대해 여러 의견을 자문받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당국은 이 회의 내용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확진자 증가와 함께 치명률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월별 치명률은 3차 대유행 시기인 올해 1월 1.43%까지 증가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7월 0.31%까지 낮아졌다.
이후 4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월별 치명률은 8월 0.41%, 9월 0.40%, 10월 0.64%로 나타났다.
11월 치명률은 0.94%로 추정된다.
손 반장은 이를 두고 "근본적인 이유는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2∼3개월 전까지는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대였는데 지금 30% 중반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연령대별로 보면 치명률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