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22명 늘어 총 60명…미추홀구 교회 관련이 다수

확정·의심사례 총 73명…신규 의심사례 8건 가운데 인천 7건·서울 1건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22명 늘어 누적 60명이 됐다.하루만에 20명이 넘는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해외유입 사례, 16명은 국내감염 사례다.해외유입 사례 6명 가운데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입국자이고 2명은 모잠비크, 1명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입국자다.

남아공발 입국자 중 2명과 모잠비크 입국자 2명은 지난 1일 국내에 입국해 격리생활을 하던 중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남아공발 입국자 1명은 지난 6일 입국한 20대로 격리 중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에티오피아발 입국자 1명은 지난 4일 입국해 격리 중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감염 사례 16명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 교인이 7명, 교인의 가족이 4명, 이 교회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 준 사람의 지인이 3명, 기타 분류 사례가 2명이다.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온 경기 안산시 중학생도 오미크론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이 중학생 역시 미추홀구 교회 교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38명을 포함해 총 60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15명, 국내감염이 45명이다.
이에 따라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총 73명(감염자 60명·의심자 13명)이 됐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8명 늘었다.

8명 중 7명은 인천 거주자이고 1명은 서울 거주자다.

감염 의심자 8명도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3명은 교인이고 5명은 교인의 가족 또는 교인과 접촉한 사람의 가족이다.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어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약 2천300명이다.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753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