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뱃길 다시 열린다

오는 10월 운행 예정…7년 8개월만
첫 항차 예약률 24.7%, 210명 예약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넘게 끊긴 인천∼제주 뱃길을 이을 여객선이 10일 취항한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입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간 뱃길이 오는 10일 다시 열리는 가운데 7년 8개월 만에 운행되는 첫 항차 예약률은 24.7%로 파악됐다.

9일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오는 10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첫 항차 예약률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24.7%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승객 정원 850명 중 210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취항 일정 공개 후 예약을 받아 예약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크기의 2만6436톤급으로 정원 850명에 487대의 차량과 컨테이너 65개 등 최대 6450톤을 실을 수 있다. 이는 세월호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오는 10일 첫 운항을 하는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우회해 운항할 예정이다. 맹골수도를 우회할 경우 왕복 기준으로 16㎞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고, 운항 시간은 약 40분 늘어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