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왜 안보이나 했더니…"습지 파괴로 멸종 위기"

전 세계 잠자리의 6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제주시 노형동의 한 감귤밭에 앉은 고추잠자리.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잠자리의 6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로이터·AFP통신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보고서를 내고 전 세계 잠자리 6016종을 관찰한 결과 그들 중 적어도 16%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UCN은 잠자리의 멸종 위기에 대해 지속 불가능한 농업의 확장과 도시화로 인한 습지의 파괴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멸종 위기가 특히 심각하다고도 했다.

브루노 오벌레 IUC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들의 생태계는 숲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70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습지의 35%가 소실된 영향과 살충제와 기후변화 또한 잠자리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