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TK 달려간 이재명 "만장일치 화백정신, 민주주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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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대구경북 매타버스 첫날…경주 이씨 발상지 찾아가
붉은 관복 입은 이재명, 경주·안동 뿌리 앞세워 취약지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3박 4일간의 대구·경북(TK)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시작하며 경북 안동 출신의 경주 이씨라는 자신의 뿌리를 내세워 취약지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환영식을 마친 뒤 곧바로 경주로 이동해 TK 순회 강행군에 본격 돌입했다.
그의 첫 일정은 경주에 위치한 표암재 방문이었다.
이곳은 이 후보의 뿌리이기도 한 경주 이씨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남색 한복을 입은 이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매타버스에서 내리자 현장에 모인 종친들과 지지자 200여명이 일제히 환호하며 이 후보를 반겼다.
이 후보는 지지자와 일일이 주먹 인사 후 표암재 내부에서 붉은색 관복으로 환복,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조상들에 대선 출마를 고하는 '알묘고유' 의식에 참석했다.
관복을 갖춰입은 이 후보는 이날 의식 전체에 참석하며 제단에 예를 갖춰 절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절을 한 뒤 일어다나 자신의 두루마기를 밟고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그는 제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종친들과 만나 "이 표암재는 저의 시조 알평 선생님의 태생지입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곳은 신라 6촌 장들이 모여 화백회의를 구성하고 신라 건국을 결의했던 장소"라며 "그 후에도 신라의 중요한 국사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말이 삼국유사에도 전해 내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조께서는 광명이세(光明理世), 밝은 빛으로 세상을 비추겠다는 말을 세상에 남기셨다"며 "지금 민주주의 씨앗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 이가들의 정신 속에 만장일치의 화백 정신이 지금도 DNA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신경주역에서 표암재로 이동하는 중에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 라이브를 통해서 TK, 특히 자신의 고향 안동과 TK 경제 중심지 대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경북하고 대구는 제 고향이기도 하다"며 "여기게 제일 중요한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경북의 경제 중심지 아니냐"며 "대구가 사실 경북의 경제중심지인데, 대구 경제가 살아야 그 근처 경북 경제도 산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업도시를 대대적으로 허용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대구도 사실 경제성장이 느리고 수도권과 비교해 차별을 받았다.
정부도 투자를 좀 해서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고향 안동에 대해서 말 할 때 이 후보는 밝게 웃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안동에서 살던) 초등학교 때까지는 사실 천방지축으로 잘 놀았다"고 전했다.
이어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
물론 세월이 지나니까 제 머리가 기분 나쁜 건 지우고 기분 좋은 것만 남겼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인 뒤 어린 시절 안동에서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 후보는 이후 배우자인 김 씨와 함께 경주 관광지인 '황리단길'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고 인사했다.
이후 대구 동성로로 이동, 대구 시민들과 접촉한 뒤 저녁에는 대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쓴소리'를 듣는다.
그는 오는 11일부터는 자신의 고향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으로 이동, 13일까지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기념탑 ▲ '철강신화'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 동상 등을 포함해 지역 곳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매타버스 일정은 '안동'에서 태어난 '경북 출신' 대통령 후보로서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한 이 후보의 각별한 애정과 이 후보의 방문을 지속 요청해 온 지역민들을 향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당초 예정이었던 13일 일정까지 전격 취소하고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붉은 관복 입은 이재명, 경주·안동 뿌리 앞세워 취약지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3박 4일간의 대구·경북(TK)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시작하며 경북 안동 출신의 경주 이씨라는 자신의 뿌리를 내세워 취약지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환영식을 마친 뒤 곧바로 경주로 이동해 TK 순회 강행군에 본격 돌입했다.
그의 첫 일정은 경주에 위치한 표암재 방문이었다.
이곳은 이 후보의 뿌리이기도 한 경주 이씨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남색 한복을 입은 이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매타버스에서 내리자 현장에 모인 종친들과 지지자 200여명이 일제히 환호하며 이 후보를 반겼다.
이 후보는 지지자와 일일이 주먹 인사 후 표암재 내부에서 붉은색 관복으로 환복,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조상들에 대선 출마를 고하는 '알묘고유' 의식에 참석했다.
관복을 갖춰입은 이 후보는 이날 의식 전체에 참석하며 제단에 예를 갖춰 절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절을 한 뒤 일어다나 자신의 두루마기를 밟고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그는 제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종친들과 만나 "이 표암재는 저의 시조 알평 선생님의 태생지입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곳은 신라 6촌 장들이 모여 화백회의를 구성하고 신라 건국을 결의했던 장소"라며 "그 후에도 신라의 중요한 국사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말이 삼국유사에도 전해 내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조께서는 광명이세(光明理世), 밝은 빛으로 세상을 비추겠다는 말을 세상에 남기셨다"며 "지금 민주주의 씨앗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 이가들의 정신 속에 만장일치의 화백 정신이 지금도 DNA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신경주역에서 표암재로 이동하는 중에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 라이브를 통해서 TK, 특히 자신의 고향 안동과 TK 경제 중심지 대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경북하고 대구는 제 고향이기도 하다"며 "여기게 제일 중요한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경북의 경제 중심지 아니냐"며 "대구가 사실 경북의 경제중심지인데, 대구 경제가 살아야 그 근처 경북 경제도 산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업도시를 대대적으로 허용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대구도 사실 경제성장이 느리고 수도권과 비교해 차별을 받았다.
정부도 투자를 좀 해서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고향 안동에 대해서 말 할 때 이 후보는 밝게 웃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안동에서 살던) 초등학교 때까지는 사실 천방지축으로 잘 놀았다"고 전했다.
이어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
물론 세월이 지나니까 제 머리가 기분 나쁜 건 지우고 기분 좋은 것만 남겼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인 뒤 어린 시절 안동에서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 후보는 이후 배우자인 김 씨와 함께 경주 관광지인 '황리단길'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고 인사했다.
이후 대구 동성로로 이동, 대구 시민들과 접촉한 뒤 저녁에는 대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쓴소리'를 듣는다.
그는 오는 11일부터는 자신의 고향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으로 이동, 13일까지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기념탑 ▲ '철강신화'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 동상 등을 포함해 지역 곳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매타버스 일정은 '안동'에서 태어난 '경북 출신' 대통령 후보로서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한 이 후보의 각별한 애정과 이 후보의 방문을 지속 요청해 온 지역민들을 향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당초 예정이었던 13일 일정까지 전격 취소하고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