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 국제표준 등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정보중심네트워킹(ICN) 기술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의 국제표준으로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생방송 중인 진행자가 이동하면서 방송을 진행하더라도 시청자는 끊김 없는 생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유튜버의 생방송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이동할 때 끊김 없는 생방송을 위해서는 이 기술이 필수적인 셈이다.

국제 표준으로 등록되려면 IETF에 관련 내용을 기고해야 하는데, ETRI 홍정하·유태완 박사가 2016년 7월에 개최된 IETF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최초로 제안했다.

이후 퓨처웨이(Futurewei), 에릭슨(Ericsson)과 함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5년여만인 지난달 말 국제표준으로 승인을 받았다.

ETRI는 누구나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원 깃허브(Github) 홈페이지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드론이나 고화질 카메라, 자동차 블랙박스 등을 통한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