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이제 사전예약 안받아요, 20만건도 벅차"

포드 사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사전예약을 미룬 이들이 아쉬워할 소식이 전해졌다. 포드사가 관련 웹사이트를 폐쇄하며 F-150 사전예약을 8일(현지시간) 마감한 것이다.

F-150 라이트닝은 318kW 사양과 420kW 사양, 환산 시 각각 426마력과 563마력이라는 걸출한 출력을 제시하며 포드의 차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563마력 사양이 107.1kg.m에 이르는 가공할 토크를 과시한다는 점, 정지상태에서 단 4.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4,536kg의 견인력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F-150은 약 이틀 만에 4만 건이 넘는 사전예약을 확보했고,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사전예약 건수 20만 건을 돌파했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CNBC에 “이미 예약 건수는 완전히 초과됐다”며 "우리는 사전 예약을 중단시켰고, 접수된 20만 건도 벅찬(hard order) 수준“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도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미 사전예약을 한 사람들에게 걱정말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짐 팔리는 "현재로썬 F-150 라이트닝을 7만에서 8만 대 생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전 예약된 20만 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그는 포드사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생산능력을 2배로 끌어올릴 것이다. 과거 성공경험도 있다"며 예약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F-150 라이트닝은 2022년 중순에 처음으로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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