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2월의 국유림 명품숲에 충주 ‘오청산 소나무 숲’ 선정

산림청은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겨울철 설경이 아름다운 충북 충주시 오청산의 소나무 숲(사진)을 10일 선정했다.

오청산(해발 652m)은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나지막한 산으로, 산정에서 남쪽 사면인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일원으로 국유림 명품숲이 있다.송강리(松江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 소나무(松)림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계곡과 저수지 등의 수계(水系)가 풍부해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717ha의 국유림 숲에는 낙엽송, 전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의 다양한 인공 조림목이 향후 가치 높은 목재로 활용되기 위해 경제림으로 자라고 있다.

또 소나무, 참나무류 중심의 자연림과 다양한 식물군락이 인공림과 조화를 이루며 건강하게 숲을 이루고 있고 특히 겨울철 눈 내린 소나무 설경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 곳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산림청은 이곳 오청산 국유림 명품숲을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1995년)해 산림도로(林道)를 조성하고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 전나무, 백합나무 등 지역의 생육에 알맞은 다양한 산림수종으로 182ha에 나무심기를 실행했다.

숲의 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위한 보육작업과 조림목을 우량한 경제림으로 육성하기 위한 숲가꾸기 등을 200여ha에 실시했고, 사방댐(6개소)과 산사태복구(20ha)도 마쳤다. 단지 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산림보호 등의 집약적 경영을 위해 25㎞의 산림도로를 시설해 관리하고 있으며, 잘 관리된 이곳 산림도로는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 활동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산236-1번지에 위치한 ‘오청산 소나무 숲’의 자세한 방문 안내는 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