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만 있나, 김희애도 만만찮네…月 800억 '대박'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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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 마케팅 경쟁 가열
톱스타 광고모델·블랙 프라이데이 효과에 거래액 증가세

온라인 명품 쇼핑몰 트렌비는 지난달 거래액이 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억원)보다 201%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말인 이달 거래액은 800억원 수준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트렌비는 올해 9월 김희애와 김우빈을 새 모델로 기용했다.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인 데다 톱스타 모델 효과로 거래액이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애가 모델로 나선 트렌비 광고는 명품 '오픈런'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명품을 살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트렌비 관계자는 "12월 첫 주 거래액이 70% 이상 뛰었다. 월간 거래액 8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명품 쇼핑몰들이 일제히 톱스타 효과를 누리는 분위기다. 업계가 올 하반기 앞다퉈 '빅모델' 전략을 택하면서 관련 거래액이 우상향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앞서 8월 배우 주지훈이 광고모델로 나선 머스트잇의 경우 첫 TV 광고를 시작한 8월20일부터 한 달간 거래액이 320억원을 기록했다. 기용 시점 기점으로 두 달여 간 누적 거래액이 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머스트잇은 전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2500억원)의 3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방문자 수와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382%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