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들, 요금 인상…넷플릭스 가입자 눈에 띄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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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수 350만 명→300만 명 대망 사용료 논란에도 기세등등했던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신규 흥행 콘텐츠 부재와 월 이용료 인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징어게임' 공개 후 비교하니 '눈에 띄네'
12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약 315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공개 첫 주말에 374만 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나는 것.'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300만 명대 초반까지 떨어지더라도, '마이네임', '지옥'이 공개될 때마다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이 역시 공개 2주차, 3주차때부터 300만 명대 초반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노홍철, 가수 정지훈이 뭉친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먹보와 털보'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정우성이 제작하고 배우 공유, 배두나가 출연하는 '고요의 바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금 우리 학교는', 김혜수, 이성민 주연의 '소년 심판'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기대감이 흘러나오는 콘텐츠가 예고돼 있어도 최근 국내 월 이용료를 크게 인상한 넷플릭스에 원성도 적지 않다. 넷플릭스는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했다.여기에 망 사용료 관련 논란도 해결하지 못했다. 업계는 넷플릭스의 지난해 기준 국내 인터넷사업자(ISP) 3사에 대한 이용료만 100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전용회선 약관, 가격, 시장가 등을 고려한 금액이다. SK브로드밴드와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국내 뿐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13개 주요 통신사들도 넷플릭스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 통신 네트워크 개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